李대통령 "한국, 내년엔 정상 성장궤도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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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U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아직도 경기회복에 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4분기에도 한국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및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국제유가와 기타 원자재 값 등 세계경제의 불안 요인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출구전략과 관련,"각국의 경제사정에 따라 그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사전에 합의된 일반원칙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며 "조급하게 실행함으로써 '더블딥 리세션(일시 회복 후 다시 침체)'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구상인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설명하며 "남북한 경제협력 확대는 동북아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지속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접촉을 시도하며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핵문제 해결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나서지 않는 한 남북관계 진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협상을 오래하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임기가 다 돼서 바뀌고,한국 대통령도 바뀌고,중국 국가주석도 바뀌고,그러면 또 다시 (협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무한정 다시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조속한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근본적으로 세계통상이 자유롭게 확대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고 있다"며 "도하개발아젠다(DDA)가 되면 좋겠지만 그 전에 FTA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서비스 분야에서 조금 뒤처져 있으므로 잠시 어려움을 겪을지는 모르지만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며 FTA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이 대통령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및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국제유가와 기타 원자재 값 등 세계경제의 불안 요인 등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출구전략과 관련,"각국의 경제사정에 따라 그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사전에 합의된 일반원칙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며 "조급하게 실행함으로써 '더블딥 리세션(일시 회복 후 다시 침체)'을 경험한 역사적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한 협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 구상인 '그랜드바겐(일괄타결)'을 설명하며 "남북한 경제협력 확대는 동북아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와 지속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접촉을 시도하며 동시에 한국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핵문제 해결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나서지 않는 한 남북관계 진전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협상을 오래하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임기가 다 돼서 바뀌고,한국 대통령도 바뀌고,중국 국가주석도 바뀌고,그러면 또 다시 (협상을) 할 거라고 생각한다. 무한정 다시 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조속한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근본적으로 세계통상이 자유롭게 확대되는 것을 원하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고 있다"며 "도하개발아젠다(DDA)가 되면 좋겠지만 그 전에 FTA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서비스 분야에서 조금 뒤처져 있으므로 잠시 어려움을 겪을지는 모르지만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며 FTA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