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LG상사에 대해 올해에 이어 2010년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원 유지.

LG상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5% 감소한 1조16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74억원, 388억원으로 각각 14.2%, 496.9%씩 증가했다고 잠정집계했다.

이 증권사 김기영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세전이익은 원화강세 지속에 따른 외환손익 개선, 자원개발(E&P) 부문에서의 배당금 증가 등으로 대폭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도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역부문에서는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전개된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내년에도 E&P의 기여도가 유지된다는 추정이다.

2010년부터 오만 웨스트부카 배당금이 350억원으로 증가하고 인도네시아 MPP, 중국 Wantugou, 인도네시아 Tutui 배당금이 신규 유입된다는 것. 세전이익에서 확인할 수 있는 E&P 배당금만도 960억원에 이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추산했다.

그는 "LG상사는 경쟁 종합상사에 비해 E&P 부문에서의 수익획득시기가 빠르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위해서는 대주주 지분율이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