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쌍용차…회생작업 속도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판매 호조·가동률 95%
몸값 높여 내년 해외매각 노려
몸값 높여 내년 해외매각 노려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회생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판매가 늘면서 공장 가동률도 95%에 육박,매각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고 있다.
◆신차 판매 빠르게 증가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총 2786대로 전달(2481대)보다 12.3%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올 최대 기록이다. 스포츠 액티비티차량(SAT)인 액티언 스포츠가 전달보다 52.3% 증가한 1444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수출량은 1844대로,파업으로 인해 적체됐던 물량을 한꺼번에 선적했던 전달(3007대)보다 줄었지만 파업 이전인 올 1~5월 평균(655대)보다는 5배가량 많았다. 이유일 쌍용차 관리인은 "고정비를 대폭 줄여 월 6000대만 판매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며 "내년부터 중국과 중남미,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평택 및 창원공장 가동률이 90%를 훌쩍 넘어섰다. 작년에는 평균 가동률이 60% 수준에 불과했다.
쌍용차는 파업 종료 이후 생산성이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우선 라인 안정화 기간이 짧아졌다. 종전엔 인력을 생산라인에 재배치한 뒤 제 속도를 낼 때까지 1개월쯤 걸렸는데 요즘은 1주일 이내로 단축됐다. 16대에 불과했던 기능직의 연간 생산 대수도 27대로 늘었다.
노동 강도가 세졌지만 쌍용차 노조는 사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9월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내년 해외 매각 가능성
쌍용차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 개발 자금 명목이다. 창원공장과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등에 대한 담보대출 여력이 1300억원가량이어서 추가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내수 4만5000대,수출 4만대를 각각 기록해 손익분기점 7만2000대를 넘긴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2011년 1인당 매출이 5억6000만원으로,동종업계 평균(5억3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연말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금력을 갖춘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몇몇 해외 제조업체 및 금융회사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 중 2~3곳이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지난달 정기 총회를 열어 쌍용차가 마련한 채무변제 등 회생계획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신차 판매 빠르게 증가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총 2786대로 전달(2481대)보다 12.3% 증가했다. 월간 기준으로 올 최대 기록이다. 스포츠 액티비티차량(SAT)인 액티언 스포츠가 전달보다 52.3% 증가한 1444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수출량은 1844대로,파업으로 인해 적체됐던 물량을 한꺼번에 선적했던 전달(3007대)보다 줄었지만 파업 이전인 올 1~5월 평균(655대)보다는 5배가량 많았다. 이유일 쌍용차 관리인은 "고정비를 대폭 줄여 월 6000대만 판매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며 "내년부터 중국과 중남미,중동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평택 및 창원공장 가동률이 90%를 훌쩍 넘어섰다. 작년에는 평균 가동률이 60% 수준에 불과했다.
쌍용차는 파업 종료 이후 생산성이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우선 라인 안정화 기간이 짧아졌다. 종전엔 인력을 생산라인에 재배치한 뒤 제 속도를 낼 때까지 1개월쯤 걸렸는데 요즘은 1주일 이내로 단축됐다. 16대에 불과했던 기능직의 연간 생산 대수도 27대로 늘었다.
노동 강도가 세졌지만 쌍용차 노조는 사측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9월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탈퇴했다.
◆내년 해외 매각 가능성
쌍용차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 개발 자금 명목이다. 창원공장과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 등에 대한 담보대출 여력이 1300억원가량이어서 추가 차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 내수 4만5000대,수출 4만대를 각각 기록해 손익분기점 7만2000대를 넘긴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2011년 1인당 매출이 5억6000만원으로,동종업계 평균(5억3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연말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매각을 위한 국제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자금력을 갖춘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몇몇 해외 제조업체 및 금융회사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며 이 중 2~3곳이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지난달 정기 총회를 열어 쌍용차가 마련한 채무변제 등 회생계획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