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30일~11월 5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 주보다 13.5원 오른 ℓ당 1650.3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급등세를 보인 국제 제품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에 따라 최근 2주간 휘발유값은 ℓ당 37.1원 올랐다.

지역별 평균 휘발유 가격의 최고값과 최저값의 차이는 ℓ당 99.2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ℓ당 1727.3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1628.1원으로 가장 쌌다.

특히 6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에서 휘발유값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강남구와 영등포구에는 ℓ당 1900원을 넘는 주유소가 각각 9곳, 1곳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던 경유는 이번 주에도 18.2원 올라 ℓ당 1445.2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ℓ당 27.0원 상승한 1021.6원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정유사 공급가격도 인상되고 있어 다음주 국내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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