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기업실적 호전…추가상승론 힘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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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주 5.6% 급등하며 최근 3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게 표면적 원인이었지만 따지고 보면 기업 실적 호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권보는 최근 중국 상장기업들의 지난 3분기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금액으로 치면 2900억위안 정도다. 지난 8월 22.6배였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8배로 떨어진 상태다.
4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상장기업 이익이 360억위안에 머물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앞으로 두 달간 적어도 15% 정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은 이 같은 실적 호전세에 기인한다.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에서도 추가상승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증권보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년 초 전고점인 3478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 가지 변수는 정부의 금융정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환되느냐다. 과다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대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보다 과감한 유동성 감소정책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위안화 환율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위안화 강세는 곧 위안화 자산의 가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출주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4분기에는 실적 호전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상장기업 이익이 360억위안에 머물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앞으로 두 달간 적어도 15% 정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 전망은 이 같은 실적 호전세에 기인한다.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에서도 추가상승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중국증권보가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하이종합지수는 내년 초 전고점인 3478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 가지 변수는 정부의 금융정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환되느냐다. 과다한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대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보다 과감한 유동성 감소정책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위안화 환율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을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위안화 강세는 곧 위안화 자산의 가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출주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