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들 '소형 주택' 사업 잇단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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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 "수익성 떨어진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1~2인용 소형주택(전용면적 66㎡) 사업 진출을 검토했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고 있다. 최근 1~2인 세대 증가로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소형아파트 시범단지인 '미니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등 소형주택이 다양한 나라들의 사례를 분석한 이후 사업을 보류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소형주택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에는 적당한 토지가 없는 데다 토지가격마저 턱없이 비싸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워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던 다른 건설사들도 소형주택 사업안 검토를 중단했다. 올해 하반기 1~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주택으로만 이뤄진 아파트 '캐슬 루미니'를 개발해 연내 공급하기로 했던 롯데건설도 수익성 문제로 사업 진행을 고심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인용 소형주택은 사업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져 고민이 많다"며 "특히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가 한정적이어서 기존 아파트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소형주택 브랜드 '쁘띠메종(작은집)' 론칭을 준비했던 금호건설,미니 힐스테이트를 검토했던 현대건설,소형 센트레빌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동부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소형주택 사업 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2인 세대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효과는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까지 소형주택 사업 진출을 심각하게 검토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1~2인용 소형주택은 사업성의 한계가 분명해 계획 자체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소형아파트 시범단지인 '미니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등 소형주택이 다양한 나라들의 사례를 분석한 이후 사업을 보류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소형주택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에는 적당한 토지가 없는 데다 토지가격마저 턱없이 비싸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려워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던 다른 건설사들도 소형주택 사업안 검토를 중단했다. 올해 하반기 1~2명이 거주할 수 있는 소형주택으로만 이뤄진 아파트 '캐슬 루미니'를 개발해 연내 공급하기로 했던 롯데건설도 수익성 문제로 사업 진행을 고심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1~2인용 소형주택은 사업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져 고민이 많다"며 "특히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가 한정적이어서 기존 아파트 사업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소형주택 브랜드 '쁘띠메종(작은집)' 론칭을 준비했던 금호건설,미니 힐스테이트를 검토했던 현대건설,소형 센트레빌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동부건설 등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소형주택 사업 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1~2인 세대를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실질적인 효과는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까지 소형주택 사업 진출을 심각하게 검토했던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1~2인용 소형주택은 사업성의 한계가 분명해 계획 자체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