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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살리기 환경평가 '통과'‥10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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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지 84개 조성ㆍ15개보 물막이 공사…634km '대역사' 돌입
    환경부, 수질·생태계·자연환경 영향 최소화 대책 마련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남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주변의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84개소의 대체 습지 및 신규 습지가 새로 조성된다. 또 야생동물들을 위한 산란처 및 은신처도 제공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4대강 살리기의 최종 관문이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도 본격적 채비를 갖추게 됐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10일 영산강 승촌보와 낙동강 합천보,달성보,구미보 등 4개보의 물막이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61개 공구 634㎞ 구간에 대한 공사에 들어간다.

    지난 1월 6개 유역 환경청에 구성된 환경영향평가단에는 지역전문가,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했으며 그동안 12차례의 자문회의와 공청회,관계기관 의견수렴,평가서 보완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최종 환경영향평가 협의 보고서에는 수질,생태계,자연환경 등에 미칠 영향과 다각적인 보완 내용이 담겨 있다. 수질 부문의 경우 가장 우려했던 식수공급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에 따른 흙탕물이 취수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최고 가중농도가 10㎎/1 이하)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수질도 4대강 사업이 끝나는 2012년에는 2006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공사 중 안정적 수질관리를 위해 준설공사시 최소 2㎞의 간격을 유지하고,착공 시점부터 수질 자동측정센터를 통해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예상치 못한 유류 유출 등 수질오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수질오염 방제장비가 공사장 인근에 비치된다.

    4대강 살리기 환경평가 '통과'‥10일 착공
    생태계 부문에서는 공사 전 돌무더기,자연굴 등을 조성해 야생동물의 산란처와 은신처를 제공키로 했다. 철새가 도래하는 겨울철에는 인근에 먹이터가 조성된다. 또 어도(물고기 이동로)는 최대한 완만한 경사로 조성된다. 특히 보에 설치되는 어도는 자연하도식으로 설계해 생태계 연결성을 높일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업구간에 총 68종의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이 있지만 포유류와 조류 등 이동성이 큰 보호종은 저감보호 수립 후 공사를 진행하면 직접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육상식물과 무척추 동물도 서식지가 대부분 원형보전돼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환경 부문에서는 사업구간 내 총 100개의 습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4개의 습지가 공사와 관련한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낙동강 상류의 달성습지,낙동강 하류의 감노 · 박진습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는 원형 보전된다. 또 습지 기능 보강을 위해 영산강에 48개소,남한강에 17개소 등 총 84개의 대체 습지와 신규 습지가 조성된다.

    이 밖에 자연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구간은 보전지구로 지정 · 관리된다. 자전거 도로는 물가와 가급적 떨어져 설치하되 경관우수지역은 우회키로 했다. 강 바닥의 흙을 퍼내면서 생길 수 있는 악취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관찰을 지속하고,필요할 경우 탈취제 살포 등 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로 환경 부문의 사전예방 대책이 마무리됐지만 필요시 추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또 사업 착공 후 매월 합동조사를 실시해 환경적 위해 요인을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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