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CJ CGV에 대해 티켓가격 인상 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내년에 연간 영업이익률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예상 수준 이상인 판관비를 수익 추정치에 반영, 적정주가를 기존 2만9200원에서 2만5900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심원섭 연구원은 "내년 CJ CGV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2억원과 7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3%와 16.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05년 멀티플렉스 경쟁체제 돌입 이후 가장 높은 16%대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판관비 증가는 지난해 크게 축소했던 판관비를 정상화하는 것으로 해석할수도 있어 앞으로 판관비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티켓가격 인상은 단순히 CJ CGV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 고사 위기에 처한 영화산업에 숨통을 틔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투자자는 원금회수 부담이 줄고 제작사는 예산에 대한 제한이 축소돼 양질의 콘텐츠 공급지 늘어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