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 선도기업인 동양석판(대표이사 조남중)이 3분기 대규모 파생상품 이익을 거뒀습니다. 동양석판은 3분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환율하락에 따라 자기자본의 4.55% 수준인 63억3천2백만원의 통화선물 거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액은 45억 6천5백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익은 전기대비 73% 증가한 51억 7,1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흑자전환으로 직결되는 등 파생상품 수혜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4분기에도 통화선물과 통화선도 미결제약정잔액이 7,600만 달러 가량이 남아있어 환율하락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파생상품 이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습니다. 동양석판 관계자는 "동양석판의 파생상품은 흔히들 알고 있는 통화옵션(KIKO)가 아니다" 라며 "환리스크 관리는 환차익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환율변동에 따른 영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익구조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통화선물과 선도를 적극 활용해 환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다지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동양석판은 2000년부터 환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꾸준히 환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한국거래소에서 환리스크 최우수기업으로 표창을 받은바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