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는 등 여성친화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회장은 10일 오전 경기 분당 본사에서 백희영 여성부 장관과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남성 중심적인 KT의 문화를 바꾸기 위해 자격을 갖춘 여성 임원 후보는 무조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여성 중간관리자를 육성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에만 적용했던 여성리더십 양성 프로그램을 일반사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200명의 여성 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KT는 내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 직장보육시설 1개소를 추가,전국 8개 시설로 확대하는 등 사원들의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