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이면 중고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든다. 따라서 최근 시세도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 역시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차가 줄줄이 출시된 영향으로 중고차 매물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이 덕분에 중고차 시장엔 다양한 차들이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준중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특히 500만~800만원대의 준중형차와 1200만~1500만원대의 SUV를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다.

경차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인기를 끌면서 덩달아 마티즈 시리즈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세 또한 하향세를 보이다 보합세로 돌아섰다. 마티즈는 2002년식이 300만원대,2005년식은 400만~500만원대에 거래된다. 모닝은 2006~2007년식을 700만~750만원대면 구입할 수 있으나 수요는 조금씩 떨어지는 편이다.

소형차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클릭 2004년식은 500만원대,2007년식은 75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젠트라X 2008년식은 700만원 후반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신형 베르나 역시 2006~2007년식이 700만~700만원 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준중형차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항상 인기가 많은 아반떼 시리즈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프라이드나 세라토를 찾는 소비자도 많아지고 있다. 아반떼XD 2006년식을 800만원대,프라이드 2006~2007년식을 800만~900만원대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뉴세라토 2007년식은 800만원대,포르테 2008년식은 13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렇지만 준중형차의 시세 역시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형차는 약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중고차 시장에 나온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YF)가 인기를 얻으면서 NF쏘나타,SM5뉴임프레션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NF쏘나타 2006~2007년식은 1300만~15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로체이노베이션 2008년식은 16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대형차는 거래가 뜸한 편이다. SM7,뉴체어맨,제네시스 등이 그나마 대형차를 사려는 고객들의 시선을 모은다. SM7 2008년식은 2400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뉴체어맨 2006~2007년식은 2100만~2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제네시스 2008년식은 3700만~3900만원 후반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SUV의 경우 뉴스포티지,싼타페,트라제XG 등의 거래가 활발하다. 뉴스포티지 2006~2007년식은 1300만~1500만원대에서,신형 싼타페 2006~2007년식은 1700만~200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1100만~1200만원대의 트라제XG 2006~2007년식 역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수입 중고차의 수요층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수입 중고차 시장은 2000만~3000만원대의 중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렉서스 IS250과 인피니티 G35 등이 인기다.

중고차 시세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재 중고차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SK엔카 홍보팀 mklim@enca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