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0.03포인트(0.20%) 상승한 10246.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7포인트(0.01%) 내린 1093.01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8포인트(0.14%) 하락한 2151.0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시장의 관심을 끌만한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됐다.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 MBIA는 지난 3분기에 7억2780만달러(주당 3.5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주당 1.09달러 손실보다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이에 따라 MBIA의 주가는 이날 27.5% 폭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케네스 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메릴린치 인수로 예상보다 빨리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1.7% 올랐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전세계 신용카드 지출액이 3% 늘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온라인여행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도 호실적이 발표로 17.6% 폭등했다.

AIG는 정부 지원금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에 3.8%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날보다 38센트(0.5%) 내린 배럴당 79.05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