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불가리아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맨유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베르바토프는 3천명의 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한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절반의 지지를 얻어 안토니오 발렌시아(37%)를 제쳤다고 맨유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베르바토프는 지난달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맨유가 3승1무1패로 10월을 마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지난달 4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후반 6분 오셔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공중에서 날아 신기의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베르바토프는 또 이달 1일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에서도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부상으로 11경기 연속 결장 중인 박지성(28)의 주전 경쟁 상대인 발렌시아는 안데르손(6%)과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5%)를 멀찌감치 제치고 37%의 팬 지지로 2위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볼턴 원더러스, CSKA 모스크바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수훈갑이 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맨유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발렌시아는 팀에 뿌리를 잘 내렸다.

훌륭한 선수"라면서 "그는 크로스에 능하고 또 수비가 밀집한 페널티지역 내에서 공을 다루는 실력도 좋다"라고 호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