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산업생산지표 급등이 주가에 강력한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정동 연구원은 "2007년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와 중국 산업생산 지표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이는 전체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1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15.8%를 넘어선 것이다.

양 연구원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 상승률은 경쟁사를 능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시장 점유율이 1위인데다 경쟁업체 중 중국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는 또 "공작기계 매출액이 올 4분기에 개선된다면 주가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에서는 4분기 공작기계 매출액 성장률을 31%로 제시했는데, 이에 대한 회의적인 투자자가 많아 실적 달성시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