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 CEO들은 사업 의욕은 높은 반면, 직원들로부터 받는 '신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인사컨설팅 업체 아인스파트너와 함께 중소기업 CEO 82명, 부하직원 59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사업 의욕' 점수가 5점 척도 기준 4.13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CEO에 대한 신망' 부문에서는 3.77점으로 가장 낮았다.

CEO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부문은 '모든 일에서 배우려는 적극적 자세' '사내 발언력 및 영향력' '사업 장래에 대한 생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회사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정적 상황까지 걸러지지 않고 CEO에게 전달되는 정보력 부문은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으며,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판단력' '부하 직원의 지지와 신뢰' '인재를 보는 안목' 등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CEO 본인의 평가와 부학 직원들이 바라보는 리더십 능력에서 가장 차이가 큰 항목은 '부하 직원들의 의견 수용'으로 CEO는 4.39점을 줬으나, 부하 직원들의 평가는 3.86점에 그쳤다.

신경수 아인스파트너 대표는 “CEO들이 사업 의욕이나 성과 창출 및 실적 관리 부문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직원들에 대한 의견 수렴이나 인재에 대한 안목 부문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재 경영에 대한 경영진들의 관심과 능력 향상에 대한 지원이 보다 많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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