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정유업종에 대해 세계 경제회복에 따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신은주 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3.1% 성장할 것"이라며 "이들은 세계 석유소비의 46%를 차지하고 있어 석유 수요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 세계 석유수요는 1.0% 증가할 것이나 공급증가율은 0.7%에 그쳐 정제마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으로 경제성이 낮은 정제설비가 폐쇄될 것이고, 아시아지역의 설비증설 규모를 원유수출 규모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다가올 수요 회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며 SK에너지, GS, S-Oil 등의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SK에너지는 정제마진 개선의 수혜가 가장 크다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