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좋은 와인을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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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영국산 와인이라고요? 영국이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프랑스 보르도 셍테밀리옹의 와인 생산업자 르노 루에).
그동안 와인의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영국이 와인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2일‘잉글랜드가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지구온난화로 영국 와인산업에도 기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더타임스에 따르면 여전히 ‘영국산 와인’에 대해 세계적으로 일반의 인식이 부정적인게 사실이지만 최근 영국 정부는 와인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영국 정부는 지난달 와인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서섹스주 플럼프톤대 와인연구센터를 비롯,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와인강좌에 160만파운드(약 31억원)를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연간 300만병에 달하는 영국산 와인 생산도 늘려나갈 방침이다.현재 영국 와인은 각종 와인경진 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스파클링 와인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영국산 와인에 대해선 아예‘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게 객관적인 상황이다.오히려 영국이 와인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대해‘코미디 같다’거나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 쉽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실제 얼마전 보르도에서 열린 영국와인시음회에는 단 한명의 프랑스 와인제조업자만 방문해 영국산 와인을 시음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와인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 확대가‘영국 와인’성장의 키워드라고 판단,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실제 수강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와인강좌에선 포도나무 재배에서부터 △와인 제조 △와인병 제작 △라벨 디자인까지 와인과 관련된 총체적 교육이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크리스 포스 플럼프톤대 와인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프랑스 와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결국 영국 와인산업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그동안 와인의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영국이 와인산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2일‘잉글랜드가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지구온난화로 영국 와인산업에도 기회가 생겼다”고 보도했다.더타임스에 따르면 여전히 ‘영국산 와인’에 대해 세계적으로 일반의 인식이 부정적인게 사실이지만 최근 영국 정부는 와인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영국 정부는 지난달 와인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서섹스주 플럼프톤대 와인연구센터를 비롯,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와인강좌에 160만파운드(약 31억원)를 지원키로 했다.이와 함께 연간 300만병에 달하는 영국산 와인 생산도 늘려나갈 방침이다.현재 영국 와인은 각종 와인경진 대회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스파클링 와인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영국산 와인에 대해선 아예‘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게 객관적인 상황이다.오히려 영국이 와인을 생산한다는 사실에 대해‘코미디 같다’거나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 쉽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실제 얼마전 보르도에서 열린 영국와인시음회에는 단 한명의 프랑스 와인제조업자만 방문해 영국산 와인을 시음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와인산업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 확대가‘영국 와인’성장의 키워드라고 판단,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실제 수강비용의 90%를 정부가 지원하는 각종 와인강좌에선 포도나무 재배에서부터 △와인 제조 △와인병 제작 △라벨 디자인까지 와인과 관련된 총체적 교육이 집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다.크리스 포스 플럼프톤대 와인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프랑스 와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결국 영국 와인산업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