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9% 내린 1572.73으로 장을 마쳤다.

특별한 악재가 없었던 이날의 하락은 최근 기술적 반등이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은 옵션만기 및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기대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수준 등이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의 저항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다. 이날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했지만, 증시의 상승 여력이 부족해 별다른 호재가 되지 못했다.

올해 장이 한 달 반가량 남은 현 시점에서 강세장에는 크게 기대를 걸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