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이 매장 넓히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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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강남점포 '몸집 경쟁'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1조 매출 기대
신세계 강남점은 내년 1조 매출 기대
백화점 '빅3'의 서울 강남상권 대표 점포들이 매장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점포는 전국 백화점 점포 중 매출 순위가 각각 2,3,5위인 대형 점포다. 강남상권이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경쟁 우위에 서려면 점포의 덩치부터 키우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최근 대규모 확장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리뉴얼 증축,인근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영업면적 확대에 나섰다. 경쟁 점포보다 상대적으로 영업면적이 적은 현대 무역센터점은 층별 면적을 넓히는 방식으로 현재 3만3150㎡(약 1만평)인 매장을 30~40%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연결돼 있는 롯데월드 쇼핑몰의 일부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만들어 영업면적(4만7400㎡)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지난 4월 1층에 530㎡의 매장을 조성,'록시땅' 등 화장품과 '우드리' 등 여성캐주얼을 입점시켰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백화점 맞은 편 롯데캐슬프라자 1층에 2120㎡ 규모로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재호 잠실점장은 "1,2층과 지하 1층 쇼핑몰에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영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9월 건물주인 센트럴시티로부터 5층과 지하 1층 등 6611㎡를 추가 임대해 영업면적을 4만9587㎡로 넓혔다.
이들 점포는 백화점 수요가 큰 강남상권의 특성상 매장 면적을 넓혀도 단위면적당 영업효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그만큼 전체 매출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3㎡(평)당 매출은 신세계 강남점 6270만원,롯데 잠실점 5552만원,현대 무역센터점 7080만원으로 각 백화점의 전점 평균에 비해 1.4~1.6배 높다.
실제로 신세계 강남점은 2004년 매장을 9990㎡가량 확장한 후 2005년 매출이 7770억원으로 2003년보다 2200억원 늘어 롯데 잠실점을 제치고 전국 2위로 뛰어 올랐다. 전우만 강남점장은 "리뉴얼 증축효과로 내년에는 롯데 소공동 본점에 이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최근 대규모 확장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리뉴얼 증축,인근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영업면적 확대에 나섰다. 경쟁 점포보다 상대적으로 영업면적이 적은 현대 무역센터점은 층별 면적을 넓히는 방식으로 현재 3만3150㎡(약 1만평)인 매장을 30~40%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연결돼 있는 롯데월드 쇼핑몰의 일부 공간을 백화점 매장으로 만들어 영업면적(4만7400㎡)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지난 4월 1층에 530㎡의 매장을 조성,'록시땅' 등 화장품과 '우드리' 등 여성캐주얼을 입점시켰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백화점 맞은 편 롯데캐슬프라자 1층에 2120㎡ 규모로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재호 잠실점장은 "1,2층과 지하 1층 쇼핑몰에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영 매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9월 건물주인 센트럴시티로부터 5층과 지하 1층 등 6611㎡를 추가 임대해 영업면적을 4만9587㎡로 넓혔다.
이들 점포는 백화점 수요가 큰 강남상권의 특성상 매장 면적을 넓혀도 단위면적당 영업효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그만큼 전체 매출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3㎡(평)당 매출은 신세계 강남점 6270만원,롯데 잠실점 5552만원,현대 무역센터점 7080만원으로 각 백화점의 전점 평균에 비해 1.4~1.6배 높다.
실제로 신세계 강남점은 2004년 매장을 9990㎡가량 확장한 후 2005년 매출이 7770억원으로 2003년보다 2200억원 늘어 롯데 잠실점을 제치고 전국 2위로 뛰어 올랐다. 전우만 강남점장은 "리뉴얼 증축효과로 내년에는 롯데 소공동 본점에 이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