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70선 후퇴…옵션만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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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와 장 막판 옵션만기 영향으로 닷새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570선으로 후퇴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 다소 긍정적인 수급이 예상됐지만 장 막판 투신권의 비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이후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들면서 박스권 상단인 1600선에서 단기 트레이딩 성격의 매물이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09포인트(1.39%) 내린 1572.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 상승과 금리동결 및 옵션만기일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에 전날보다 3.73포인트(0.23%) 오른 1598.55로 출발했다.
이후 1603.0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하락 반전해 보합권에서 지리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5억원, 151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6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220억원의 매수 차익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 매물이 2658억원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24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차익 매물과 함께 이번주 차익매수 물량까지 나오면서 현물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단기적인 차익매도 물량이 이날 모두 소화된 만큼 향후 프로그램 수급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2.06%), 운수장비(-2.13%), 은행(-2.02%), 보험(-2.24%), 증권(-1.65%)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04% 내린 72만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3.32%), KB금융(-2.36%), 현대모비스(-4.78%), LG화학(-3.47%)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철회 소식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았고, 대우조선해양이 연내 매각 재개 소식에 3.82%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71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74만주, 4조6646억원으로 전날 대비 증가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비용과 실적개선 기대가 약해졌다"면서 "특히 추세적 상승은 아니지만 지수가 1600선까지 반등하자 박스권 상단에서 매물을 내놓는 단기 트레이딩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옵션만기일인 이날 다소 긍정적인 수급이 예상됐지만 장 막판 투신권의 비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동결' 이후 모멘텀 공백기에 접어들면서 박스권 상단인 1600선에서 단기 트레이딩 성격의 매물이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09포인트(1.39%) 내린 1572.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 상승과 금리동결 및 옵션만기일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에 전날보다 3.73포인트(0.23%) 오른 1598.55로 출발했다.
이후 1603.0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하락 반전해 보합권에서 지리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5억원, 151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6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220억원의 매수 차익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 매물이 2658억원 출회되면서 전체적으로 24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차익 매물과 함께 이번주 차익매수 물량까지 나오면서 현물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하지만 단기적인 차익매도 물량이 이날 모두 소화된 만큼 향후 프로그램 수급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2.06%), 운수장비(-2.13%), 은행(-2.02%), 보험(-2.24%), 증권(-1.65%)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04% 내린 72만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차(-3.32%), KB금융(-2.36%), 현대모비스(-4.78%), LG화학(-3.47%)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효성이 하이닉스 인수철회 소식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치솟았고, 대우조선해양이 연내 매각 재개 소식에 3.82%의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한 471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674만주, 4조6646억원으로 전날 대비 증가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비용과 실적개선 기대가 약해졌다"면서 "특히 추세적 상승은 아니지만 지수가 1600선까지 반등하자 박스권 상단에서 매물을 내놓는 단기 트레이딩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