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2일 상임위별로 예산안 심의에 착수했으나 민주당이 4대강 세부 예산내역 제출을 요구하며 국토해양위 예산 심의를 보이콧해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과 예산안 심의를 연계하기로 방침을 정해 각 상임위는 향후 심의 일정조차 마련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는 12월9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8명이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간사장과의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한나라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도 해외 출장에 나서 여야 없이 예산안 심의는 뒷전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형호/구동회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