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한화에 대해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대한생명의 실적부활 및 상장가치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이 기개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3분기 매출액(1조1726억원) 및 영업이익(603억원)은 전분기 대비 각각 7%와 17% 감소한 반면 세후이익(2131억원)은 91% 급증했다"며 "3분기 실적 특징을 '일시적인 영업이익 축소 속에 기대이상의 계열사 이익시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화약부문 322억원(전분기 257억원), 무역부문(APT개발 포함) 281억원(473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감소된 것은 에코메트로시티(인천 소래지구 부지개발)의 공사진행률 하향조정 때문.

세후이익이 급증한 것은 계열사이익(지분법이익 2분기 720억원 → 3분기 1512억원) 때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핵심계열사인 대한생명㈜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며 "대한생명㈜의 세후이익 규모는 '2분기 29억원 적자 → 3분기 1500억원 이상 흑자'로 개선됐다"고 추산했다.

동양증권은 한화의 2009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3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1% 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