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모멘텀 둔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공격적 대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이 해외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국내 증시의 모멘텀 부재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1160원선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의 수급 모멘텀도 크게 약화되는 양상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업종측면에서도 전날 환율 하락과 함께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고, 최근 강세를 보인 내수관련 업종 및 건설, 철강 업종도 직전 고점부근에서 기술적인 저항을 받으며 주도주 부재국면이 전개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과 유가변화가 국내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시장이 뚜렷한 모멘텀 부재 국면이 이어지는 모습인 만큼 당분간 해외 모멘텀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와 16일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