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STX팬오션에 대해 예상 밑돈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보유'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효진 연구원은 "STX팬오션은 3분기에 기대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컨테이너부문의 실적이 2분기보다 하락했고, 유조선 운임이 3분기에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상보다 공급조절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적어도 2010년 상반기까지는 올해 하반기 수준의 BDI(건화물운임지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건화물선 시장이 겨울 비수기에 진입해 모멘텀이 약화된다는 점도 부정적인 이유다.

그는 "STX팬오션의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주가에 중립적"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투자자금과 관련된 유사한 방식의 자금조달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