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금융교육을 시킬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은행들이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내놓은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아이들에게 저축하는 습관과 용돈 관리하는 방법 등을 가르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13일부터 만 12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을 받고 있는 '키즈앤틴스 생애 첫 통장 · 적금'은 금융교육과 영어교육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통장의 경우 금리는 연 0.1% 정도이며 거래내역이 한글과 영어 두 개로 인쇄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금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어 자녀에게 용돈관리 방법과 금융거래에 대한 지식을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적금의 경우 3년 만기이며 기본금리는 연 3.6%다. 각종 우대금리를 합하면 최고 연 4.2%의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학자금이나 유학자금 등 단기자금 마련에 유용한 상품이다.

우리은행 '아이맘적금'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0.5%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함께 가입하면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준다. 기본 금리가 3년 만기는 연 3.8%,4년 만기는 연 3.9%,5년 만기는 연 4.1%이기 때문에 우대금리까지 합하면 이자율은 연 4.8~5.1%가 된다.

하나은행의 '신 꿈나무 적금'은 만 18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3년이고 18세까지 3년 단위로 계좌번호 변경 없이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3.5%이며 부모 중 한 명이 하나은행 주거래 고객이고 3만원 이상 자동이체 고객인 경우 0.1%포인트를,희망대학 입학시 축하금리 2.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연령대에 따라 소아3대암,식중독위로금,대중교통 사망후유장해,학교생활 중 상해 등의 보험서비스도 제공하며 동아사이버 문화센터 온라인교육에 무료 가입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