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사료 생산 전문기업 동아원(대표이사 이창식)은 13일 3분기 영업이익이 83억원으로 전년 동기(1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1027억원으로 8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동아원은 3분기 실적 상승에 대해 통밀가루, 우리밀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브랜드 가치를 신장시키며 매출호조를 이끌었다며 지난해 금융위기에 급상승한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안정이 손익개선의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연구소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생산과 거래처와의 신제품 R&D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새로운 신규 거래처를 확보한 것도 3분기 매출 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창식 동아원 대표이사는 "제분과 사료사업 모두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프리미엄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세밀화해 매출신장은 물론 기업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9월의 제품가격으로 인해 4분기 손익에 다소 영향이 있겠지만 환율 및 원맥대의 안정이 지속화된다면 전년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아원은 지난해 12월 제분생산 전문기업 동아제분이 사료생산 전문기업인 SCF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회사다.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사명을 새롭게 바꾸고 제분과 사료시장에 고기능성 신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