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대학들이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화상 면접을 도입하고 있다.

부산 동명대는 오는 14일 수시1차 지원자 면접을 앞두고 화상 면접 시스템을 구축, 13일 예행연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화상 면접 대상은 수시1차 합격자 3095명 중 신종 플루 의심환자나 타미플루 복용자 등이다.

화상 면접 시스템은 면접관실과 수험생생 면접실에 52인치 풀HD LCD 모니터 등 대형 화면 4개와 방송용 카메라 2대, 마이크 등 첨단 기자재가 동원됐다.

이기욱 동명대 입학홍보처장은 "원활한 화상면접을 위해 전담 직원 7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외국어대도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이 미리 학교 측에 신고하면 화상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며, 경성대는 방송시설을 갖춘 멀티스튜디어실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경대의 경우 신종 플루 확진 환자들이 대학 내 보건소에서 먼저 면접을 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갑자기 증세가 악화돼 입원을 하는 수험생이 발생한다면 면접관들이 직접 입원실로 출장면접을 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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