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다양한 파스텔 색상으로 차별화한 신세대용 터치스크린 휴대폰 '코비(Corby)'를 다음 주 초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유럽 등지에서 출시된 뒤 한 달여 만에 200만대 이상 팔렸다.

코비는 휴대폰 가운데 처음으로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3차원(D) 모션 포토' 기능을 담은 게 특징이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람이나 동물 등의 사진에 눈과 입의 위치를 찍어 놓으면 다양한 표정을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예컨대 사용자가 화면상에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지점을 따라 사진 속 인물의 시선이 움직이기도 하고,우울한 표정이나 기쁜 표정 등을 연속적으로 짓게끔 만들 수도 있다. 톡톡 튀는 듯한 디자인과 색상도 강점이다. 국내용 제품은 해외용보다 큰 3인치 화면을 장착했고 지상파 DMB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60만원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