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인동포들이 지역구 연방 상 ·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비준토록 촉구하는 운동을 전개한다.

워싱턴한 · 미포럼(이사장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 · 사진)과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황원균)는 12일 워싱턴DC에서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 미 FTA 비준 버지니아주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창준 워싱턴한 · 미포럼 이사장 겸 한국경제신문 고문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연방하원의원 88명이 방한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신속한 FTA 처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한인동포들이 앞장서 힘을 보태야 할때"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인동포들은 미국 시민이기 때문에 미국 정치권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지역구 의원들을 직접 겨냥한 FTA 비준 처리 촉구운동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지니아주 한인단체는 물론 뉴욕과 LA 등 미국 전역의 한인단체들까지 동참하는 연대조직을 결성해 미 의원들에게 조속한 비준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