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주의 쌍두마차인 게임빌컴투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게임빌과 컴투스는 13일 각각 6.37%,2.66% 오른 2만1700원과 964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게임빌은 이달 들어서만 15.12% 올랐고,컴투스는 지난 9일부터 5일 연속 오름세다. 무선인터넷 요금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확산되며 모바일 게임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결과다. 모바일 게임산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부분 유료화 등 가격정책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모바일 게임시장은 현재 10여개 메이저 업체로 재편된 상태"라며 "지난해 3050억원 수준이던 시장 규모가 내년엔 487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윤현종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동통신 3사가 발표한 대로 무선인터넷 요금이 인하되면 다운로드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게임주의 전망이 기존 온라인 게임주보다 밝다는 예상도 나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에 대작이 쏟아질 예정"이라며 "경쟁 격화로 일부 기업의 타격이 예상되는 온라인 게임주보다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도 프랑스의 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로프트가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모바일 게임시장이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