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이 자산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강세다. 한화석화는 지난 13일 이달 들어 처음으로 거래량 100만주를 넘어선 가운데 1만1700원으로 3.08% 상승했다. 투자 자산 등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분석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천NCC와 한화갤러리아 대한생명 등 보유한 투자 유가증권의 장부 가치만 2조원으로 1조6400억원 수준인 시가총액보다 많다"며 '매수'였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추정 순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이 3.7배와 4.7배로 업종 평균보다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5배에 불과하다"며 이날 종가보다 70% 이상 높은 2만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9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강세의 배경으로 꼽혔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