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대작의 후예들…'창천2' '오디션2' 전작 인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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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9' 액션게임도 관심
이번 '지스타 2009'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 중 하나는 인기 온라인게임의 속편을 살펴보는 것이다. 온라인 댄스게임의 바람을 일으킨 '오디션'과 무협 온라인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창천온라인'의 후속작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액션 게임들도 예년에 비해 유난히 많이 출품된다.
◆속편 답지 않은 속편
이번 전시회에 소개될 속편 게임 중 주목받을 게임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2'와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2'가 꼽힌다.
'창천2'는 온라인 무협게임의 세대교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위메이드의 인기 온라인 무협게임인 '미르의 전설' 시리즈와 전작인 '창천 온라인'의 노하우를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국지를 소재로 위 · 촉 · 오 국경전쟁에 초점을 뒀던 '창천 온라인'은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후속작인 '창천2'는 정통 온라인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을 지향한다. 천계와 마계의 마귀들이 등장하는 일촉즉발의 긴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의 역사 판타지를 보여준다.
쉬운 조작과 편리한 이용자 환경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영화처럼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마우스 하나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액션 컨트롤,삼국지 영웅의 불가사의한 기운을 받아 전세를 역전시키는 영웅 수호시스템 등이 차별점들이다. '창천2'는 내년 중 서비스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은 30여개국에서 1억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 후속작인 '오디션2'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개인전,커플전,팀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할 수 있어 전작에 비해 게임의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보인다. 초보 게이머들도 편하고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도록 게임 난이도를 조절했다. 좀 더 세분화된 패션 아이템으로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 꾸미기도 가능하다. '오디션2'는 최근 인터넷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스템과 다양한 게임모드를 적용해 커뮤니티 기능을 더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디션2'의 플레이 동영상과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을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에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액션게임 풍성
이번 전시회에는 정통 MMORPG뿐만 아니라 온라인 액션 게임들도 대거 나온다.
엠게임은 3차원 어드벤처 던전 RPG '발리언트'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게임은 14~16세기의 동 · 서양이 합쳐진 가상의 퓨전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7개의 대륙에서 벌어지는 모험극을 그렸다. 온라인게임에서 보기 드문 콤보 액션과 어드벤처 모험,유저 간의 전투(PVP)를 큰 축으로 한다. 던전 안에서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거대 몬스터와의 승부도 볼거리다.
위메이드는 일본 팔콤의 RPG 시리즈를 온라인게임으로 만든 '쯔바이 온라인'을 공개한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독특한 액션이 특징이다. 넥슨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액션RPG '드래곤네스트'를 전시한다.
엔씨소프트도 슈팅 액션 RPG '메탈블랙:얼터너티브'를 공개한다. 미래 지구의 전투 영웅들을 배경으로 슈팅 액션과 롤플레잉 게임의 캐릭터 성장 요소를 접목했다. 유저가 쏘고 달리는 런앤건(run & gun) 방식의 쉬운 플레이로 미션을 수행하며 영웅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 혼자 또는 협동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모드는 물론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