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파리의 글로벌 IT이야기 "엄마가 찾으면 똥 누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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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트위터를 사용하십니까? 사용하는 사람보다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겠죠.오늘은 제 트위터 친구 몇 사람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자랑하려는 게 아닙니다. 트위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친구'라고 했지만 제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니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피트 캐시모어(24)를 소개합니다. 뉴스 블로그 매셔블(Mashable) 대표이자 블로거입니다. 이 친구는 4년 전 스무살 나이에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매셔블을 오픈했습니다. 이 블로그가 인기를 끌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고 지금은 세계 테크놀로지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저명인사 중 한 명이 됐습니다.
매셔블은 기자(블로거) 9명을 포함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소셜 미디어 전문 뉴스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랭킹이 세계 5위(테크노라티 기준)입니다. 트래픽 랭킹(알렉사 기준)은 세계 400위권.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 한국 1위 사이트 네이버(현재 200위 안팎)도 제칠 수 있습니다.
캐시모어는 스코틀랜드 촌놈이라서 그런지 수줍음을 타는 편입니다. 트위터에서 사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매셔블 기자들이 글을 써서 올리면 곧바로 소개하고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팔로어(구독자)가 170만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트위터가 만들어낸 '트위터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에서도 트위터 스타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46)입니다. 포그는 강연 도중에 피아노 앞에 앉아 즉석연주를 하며 좌중을 휘어잡는 인물로도 유명하죠.트위터 팔로어는 약 120만명.캐시모어보다는 적지만 개인 계정으로 100만이 넘는다는 것은 대단합니다.
트위터에 글 올리는 걸 보면 그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습니다. 포그는 활달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자기 칼럼이나 강연 일정을 알리기도 하지만 의견을 자주 밝힙니다. 며칠 전에는 팔로어들에게 어디에 사는지,그곳 현재 날씨는 어떤지 묻는 장난스런 멘트를 올리더군요. 그런데 300명 이상이 답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62)도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모스버그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칼럼니스트인데 트위터 활동은 미미합니다. 자신이나 동료가 쓴 칼럼을 소개하는 멘트를 하루 하나꼴로 올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팔로어가 2만7800여명에 불과합니다.
페레즈 힐튼(31)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연예 블로그 페레즈힐튼닷컴으로 유명한 블로거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가 실수로 이동통신사 고객 데이터를 삭제한 사건이 터지자 "망해 버려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죠.부모가 쿠바 사람이고 자신은 게이인데 블로그와 트위터 덕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페레즈 힐튼을 팔로우 하는 사람은 160만명이 넘습니다. 피트 캐시모어보다는 적지만 세계 43위니까 대단합니다. 트위터에서 '혀를 깨물었더니 아파 죽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사담을 많이 합니다. 친구들 질문에 답변(리플라이)도 많이 하죠.저는 테크놀로지 블로거라서 힐튼을 팔로우 해도 사실 얻을 건 거의 없습니다.
올해 최고의 트위터 스타는 아무래도 '아버님 가라사대'로 유명한 저스틴 핼펀(29)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친구는 73세 아버지가 한 말을 하루 하나꼴로 트위터에 올립니다. '엄마가 날 찾거든 똥누고 있다고 말씀드려라.애야,결혼하면 똥누는 것 가지고 거짓말 할 필요가 없어진단다. '대개 이런 식입니다.
핼펀 팔로어는 78만명이 넘습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석달 만에 이렇게 많은 팔로어를 모은 사례는 아마 전무후무할 겁니다. 핼펀은 그야말로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된 케이스입니다. 한 출판사는 핼펀의 트위터 글로 책을 내기로 계약 했고 CBS는 핼펀을 시트콤 공동작가로 스카우트 했습니다.
트위터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스무살짜리 스코틀랜드 총각도 스타가 될 수 있고,히스패닉계 게이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아버지가 들려준 코믹한 멘트만으로 스타가 된다는 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광파리가 매일 이런 스타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도 트위터가 가져온 변화입니다.
먼저 피트 캐시모어(24)를 소개합니다. 뉴스 블로그 매셔블(Mashable) 대표이자 블로거입니다. 이 친구는 4년 전 스무살 나이에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매셔블을 오픈했습니다. 이 블로그가 인기를 끌자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고 지금은 세계 테크놀로지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저명인사 중 한 명이 됐습니다.
매셔블은 기자(블로거) 9명을 포함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소셜 미디어 전문 뉴스 블로그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랭킹이 세계 5위(테크노라티 기준)입니다. 트래픽 랭킹(알렉사 기준)은 세계 400위권.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 한국 1위 사이트 네이버(현재 200위 안팎)도 제칠 수 있습니다.
캐시모어는 스코틀랜드 촌놈이라서 그런지 수줍음을 타는 편입니다. 트위터에서 사적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매셔블 기자들이 글을 써서 올리면 곧바로 소개하고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팔로어(구독자)가 170만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트위터가 만들어낸 '트위터 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 미디어에서도 트위터 스타가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테크놀로지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포그(46)입니다. 포그는 강연 도중에 피아노 앞에 앉아 즉석연주를 하며 좌중을 휘어잡는 인물로도 유명하죠.트위터 팔로어는 약 120만명.캐시모어보다는 적지만 개인 계정으로 100만이 넘는다는 것은 대단합니다.
트위터에 글 올리는 걸 보면 그 사람의 성격도 알 수 있습니다. 포그는 활달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자기 칼럼이나 강연 일정을 알리기도 하지만 의견을 자주 밝힙니다. 며칠 전에는 팔로어들에게 어디에 사는지,그곳 현재 날씨는 어떤지 묻는 장난스런 멘트를 올리더군요. 그런데 300명 이상이 답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62)도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모스버그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칼럼니스트인데 트위터 활동은 미미합니다. 자신이나 동료가 쓴 칼럼을 소개하는 멘트를 하루 하나꼴로 올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팔로어가 2만7800여명에 불과합니다.
페레즈 힐튼(31)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연예 블로그 페레즈힐튼닷컴으로 유명한 블로거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가 실수로 이동통신사 고객 데이터를 삭제한 사건이 터지자 "망해 버려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죠.부모가 쿠바 사람이고 자신은 게이인데 블로그와 트위터 덕분에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페레즈 힐튼을 팔로우 하는 사람은 160만명이 넘습니다. 피트 캐시모어보다는 적지만 세계 43위니까 대단합니다. 트위터에서 '혀를 깨물었더니 아파 죽겠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사담을 많이 합니다. 친구들 질문에 답변(리플라이)도 많이 하죠.저는 테크놀로지 블로거라서 힐튼을 팔로우 해도 사실 얻을 건 거의 없습니다.
올해 최고의 트위터 스타는 아무래도 '아버님 가라사대'로 유명한 저스틴 핼펀(29)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친구는 73세 아버지가 한 말을 하루 하나꼴로 트위터에 올립니다. '엄마가 날 찾거든 똥누고 있다고 말씀드려라.애야,결혼하면 똥누는 것 가지고 거짓말 할 필요가 없어진단다. '대개 이런 식입니다.
핼펀 팔로어는 78만명이 넘습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석달 만에 이렇게 많은 팔로어를 모은 사례는 아마 전무후무할 겁니다. 핼펀은 그야말로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된 케이스입니다. 한 출판사는 핼펀의 트위터 글로 책을 내기로 계약 했고 CBS는 핼펀을 시트콤 공동작가로 스카우트 했습니다.
트위터가 세상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스무살짜리 스코틀랜드 총각도 스타가 될 수 있고,히스패닉계 게이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열렸습니다. 아버지가 들려준 코믹한 멘트만으로 스타가 된다는 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광파리가 매일 이런 스타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도 트위터가 가져온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