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설비투자 확대 수혜株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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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바하이텍·탑엔지니어링 등 IT부품주 강세
통신장비·금형·친환경 건설자재 업체 주목
통신장비·금형·친환경 건설자재 업체 주목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중 · 소형주들이 박스권 장세의 대안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에만 8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디스플레이 부문을 포함한 정보기술(IT) 부품주와 설비투자 확대에 필요한 금형을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 친환경주택인 그린홈과 관련한 건설자재 업체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업계에선 이들 종목은 설비투자 확대라는 확실한 원군을 배경으로 박스권 장세에서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도주 공백 상태에서 유망 틈새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약보합에 머무는 동안 디스플레이 ·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IT 관련 중 · 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AMOLED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크로바하이텍이 10% 넘게 급등했고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도 각각 3.2%, 2.4% 올랐다.
이에 대해 윤현종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함께 삼성 LG 등 주요 IT 업체들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주들에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이 이들 업체의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대형 패널업체들은 2013년까지 모두 28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한 해 동안의 투자 금액만 8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기존 생산라인의 보완은 물론 아몰레드 등의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한 공장 신설 등 전방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전방업체들이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부품주들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 부품주들도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도 무선데이터 통신망 등에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텔코웨어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이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금형을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들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늘면 관련 장비를 찍어내는 틀인 금형 수요가 증가하게 마련"이라면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와 생산 능력 확대 가능성이 있는 금형 제조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에 상장된 금형업체로는 에이테크솔루션 나라엠앤디 삼진엘앤디 성우하이텍 등이 있다.
그린홈 등 친환경 건설자재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온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법령 개정으로 그린홈 등 친환경주택 건설 기준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관련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선 LG하우시스 KCC와 같은 친환경 건자재 및 소재 회사들을 관심주로 꼽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증권업계에선 이들 종목은 설비투자 확대라는 확실한 원군을 배경으로 박스권 장세에서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도주 공백 상태에서 유망 틈새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약보합에 머무는 동안 디스플레이 ·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 IT 관련 중 · 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AMOLED용 반도체 칩을 만드는 크로바하이텍이 10% 넘게 급등했고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탑엔지니어링도 각각 3.2%, 2.4% 올랐다.
이에 대해 윤현종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함께 삼성 LG 등 주요 IT 업체들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부품주들에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 기대감이 이들 업체의 주가를 받쳐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대형 패널업체들은 2013년까지 모두 28조5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한 해 동안의 투자 금액만 8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기존 생산라인의 보완은 물론 아몰레드 등의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한 공장 신설 등 전방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전방업체들이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부품주들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신 부품주들도 투자 확대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연말까지 남은 기간에도 무선데이터 통신망 등에 대규모 투자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텔코웨어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이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설비투자에 들어가는 금형을 만드는 중소 제조업체들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늘면 관련 장비를 찍어내는 틀인 금형 수요가 증가하게 마련"이라면서 "업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와 생산 능력 확대 가능성이 있는 금형 제조업체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에 상장된 금형업체로는 에이테크솔루션 나라엠앤디 삼진엘앤디 성우하이텍 등이 있다.
그린홈 등 친환경 건설자재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온다. 임지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법령 개정으로 그린홈 등 친환경주택 건설 기준의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관련 대형 건설사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선 LG하우시스 KCC와 같은 친환경 건자재 및 소재 회사들을 관심주로 꼽고 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