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실적 개선 기대와 저평가 메리트 부각 등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3분 현재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2.72% 오른 2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강오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가 슬래브 소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후판 수요가 저점을 통과했고,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토목공사가 시작돼 봉형강 판매량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4%, 12.8% 늘어난 1조1568억원과 937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후판 공급과잉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가운데 3분기 후판 부문 흑자전환으로 불확실성이 해소,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당진 후판공장 투자와 브라질 상공정 프로젝트 진출에 따른 성장성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5.0배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강오 애널리스트도 "국내 조선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동국제강의 주가 상승 여력은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