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0포인트(0.19%) 오른 1574.99를 기록중이다.

전 주말 미국증시 상승에 힘입어 개장 초 한때 158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장 초반부터 '사자'를 외치면서 매수 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외국인이 85억원, 개인이 17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하지만 기관이 318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577억원 순매도, 전체 프로그램으로는 657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우리금융이 오르고 있지만, KB금융, 한국전력, LG전자, SK텔레콤은 약세다. 신한지주현대차,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기계, 유통업, 음식료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보험, 의약품, 섬유의복, 증권, 은행주는 떨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매각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7.35% 치솟는 중이다.

유동성 문제 해결 기대감에 금호아시아나 그룹주들도 동반 상승세다. 금호산업이 10.68%, 금호석유가 4.78% 오르고 있다.

오리온은 3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5.10%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