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군 창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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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EU군 창설 주장
리스본 조약 발효 이후 유럽이 국제무대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려면 유럽연합(EU)이 별도의 ‘유럽연합군’을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유럽 합중국’의 탄생을 꿈꾸고 있는 EU가 경제·정치 통합에 이어 군사적 분야에서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5일 영국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스본 조약이 발효되면 후속 조치로 유럽각국간 공동방위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게 된다”며 ‘EU군’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프라티니 장관은 “만약 리스본 조약 발효로 새로운 유럽이 출범한 뒤에도 유럽 공동의 외교정책을 선보이는데 실패한다면 유럽은 미국과 중국 위세에 가려 주변자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태평양축에 의해 대서양축이 잊혀져 유럽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선 유럽의 의지를 관철할 새로운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EU군 창설은 유럽에 꼭 필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유럽 각국이 국제분쟁에 개입하려면 군사제도를 이중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EU군이 창설된다면 이탈리아는 전투기,프랑스는 탱크,영국은 장갑차식으로 각국간 군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라티니 장관은 또 “만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유럽 각국의 군대를 증파해달라고 요청하려면 폴란드 이탈리아 영국 등 각국에 개별적으로 부탁해야 한다”며 “하지만 EU군대가 생긴다면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5일 영국 더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리스본 조약이 발효되면 후속 조치로 유럽각국간 공동방위를 위한 정책도 필요하게 된다”며 ‘EU군’ 창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프라티니 장관은 “만약 리스본 조약 발효로 새로운 유럽이 출범한 뒤에도 유럽 공동의 외교정책을 선보이는데 실패한다면 유럽은 미국과 중국 위세에 가려 주변자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태평양축에 의해 대서양축이 잊혀져 유럽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선 유럽의 의지를 관철할 새로운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EU군 창설은 유럽에 꼭 필요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유럽 각국이 국제분쟁에 개입하려면 군사제도를 이중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EU군이 창설된다면 이탈리아는 전투기,프랑스는 탱크,영국은 장갑차식으로 각국간 군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프라티니 장관은 또 “만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유럽 각국의 군대를 증파해달라고 요청하려면 폴란드 이탈리아 영국 등 각국에 개별적으로 부탁해야 한다”며 “하지만 EU군대가 생긴다면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