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데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CNN머니에 따르면 버핏은 PBS방송의 찰리 로즈쇼에 나와 “소매 판매와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주택 건설이 회복된 뒤 몇달정도 지나면 경기회복을 확신할 수 있게 된다”며 “2년 이내 이같은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경기회복을 확신하고 있는 버핏 회장은 “미국의 혁신 능력과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의 의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특히 중국의 경제성장과 관련,“중국의 인구가 미국의 4배에 달해 급속한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라고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미국 정부는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는데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달러가치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선 세금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날 “미국 증시가 너무 빠른 속도로 너무 많이 많이 올랐다”고 경고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스라엘 2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회복은 여전히 느리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경기회복 정도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말했다.그는 주식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거나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