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 · 마케팅 컨설팅업체 GH코리아가 16일 미국 리서치 회사인 해리스인터렉티브와 손잡고 헬스케어(제약 · 보건) 리서치 분야에 진출했다. 해리스는 1956년 설립된 미국계 기업으로 의학과 보건,자동차,금융,소비재 등의 영역에서 시장 조사를 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표적 정치 여론 조사 중 하나인 '해리스 풀'을 운영한다.
킴벌리 틸 해리스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수준이 높은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경쟁력을 지닌 현지 파트너를 확보해 한국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리스가 그동안 온라인 리서치에서 쌓은 노하우가 온라인 강국인 한국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으로 GH코리아는 해리스의 글로벌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게 되며 해리스와 협력해 헬스케어,자동차 등으로 리서치 분야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지용근 GH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의 각종 동향 및 정보를 해리스 전 세계 영업망과 공유해 더 넓은 시각의 리서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H코리아는 제약 · 의학 관련 리서치로 매출의 40%를 올리는 해리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국내 다국적 제약업체에 컨설팅과 마케팅,홍보 등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정치 · 사회 여론 조사에서도 해리스의 리서치 분석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GH코리아는 2004년 9월 설립돼 전자와 통신,식음료,부동산,유통 산업의 시장 분석과 정책 관련 여론 조사를 해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