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97㎡ 초과 중대형 위주 629세대
분당주택전시관 모델하우스 11월 20일 오픈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A-9 블록에 지을 아파트 ‘래미안 광교’에 대해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삼성건설이 2004년 동탄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이후 5년 만에 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이다. 또 래미안 광교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광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이기도 하다.

래미안 광교는 지하 2층, 지상 34층 아파트 6개동 629세대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97㎡를 초과하는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97.40㎡(옛 38평형A) 32세대 △97.35㎡(38평형B) 100세대 △97.77㎡(38평형C) 100세대 △119.11㎡(46평형) 92세대 △120.97㎡(47평형) 147세대 △136.32㎡(52평형) 58세대 △136.63㎡(53평형) 54세대다.

필로티구조로 시공되는 1층에 137~177㎡ 사이의 복층 4세대, 최상층에 154~170㎡ 펜트하우스 5세대, 입면 스타일을 위해 일부층의 중간을 뒤로 빼는(setback) 방식으로 들이는 100.72㎡ 2세대 및 113.26㎡ 4세대 등이다. 모두 16개 타입으로 나눠진다.

래미안 광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이지만 신도시 이미지 등을 감안해 아파트 실내바닥을 온돌마루로 시공하는 등 마감재 수준을 유지했다고 삼성건설은 밝혔다.

삼성건설은 광교신도시가 분당(19%) 일산(22.5%) 판교(37.3%) 동탄(25.2%)보다 높은 녹지율(41.4%)로 조성되는 여건에 맞춰 래미안 광교도 쾌적한 분위기로 꾸밀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지면적에서 건물 바닥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이 9.99%로 낮을 뿐 만 아니라 용적률도 199.8%에 불과하다.

아파트 6개동을 3개동씩 이렬로 배치해 비워두는 단지 중앙으로 바람길이 나도록 설계됐고 6,600여㎡크기의 중앙정원은 잔디광장으로 조성된다. 전세대가 남동 및 남서방향으로 배치되는 아파트는 서로 엇각으로 놓이게 된다.

단지 북쪽의 광교산 및 남쪽의 여천 조망을 살리기 위해 아파트를 비스듬히 배치한다고 삼성건설은 설명했다. 입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통경축(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이기도 하다.

래미안 광교는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여서 청약 때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50%씩 선정된다. 수원 용인거주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내년 2월11일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세 60%가 감면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완화됐다.

삼성건설은 분당신도시 정자동 분당주택전시관 2층에 마련해놓은 모델하우스를 20일 오픈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순위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이며 9일~11일까지 사흘간 계약을 실시한다. <분양문의:(02)451-3369>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