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2020년 우주인을 다시 달로 보내려는 목표로 개발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달 탐사로켓 ‘아레스’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혔다.

타임은 15일 인터넷판에서 ‘2009 올해의 발명품 50선’을 발표하고 지난 10월말 시험발사에 성공한 NASA 달 탐사로켓 ‘아레스 1호’를 1위로 뽑았다.총 길이 100m로 그동안 만들어진 로켓중 가장 큰 아레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인류 달착륙 프로젝트를 2020년에 재개하기 위해 NASA가 야심차게 개발중인 신형 로켓이다.NASA는 아레스 1호에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하고 2020년부터 달과 화성 등에 우주인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레스 로켓의 뒤를 이어 2,3위에 오른 발명품은 ‘참치 양식 기술’과 필립스의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다.참치는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급 어종이지만 야생성이 강하고 서식에 알맞은 수온과 수질 조절도 어려워 양식이 매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바다속에 물탱크형 양식장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일본과 호주 유럽 등지에서 참치 양식에 성공했다.필립스가 내놓은 LED 전구는 같은 밝기의 백열등과 비교해 전력 소모가 10와트 이상 적고,지속 시간도 25배 많은 2만5000에 달한다.

그린 테마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데 걸맞게 각종 친환경 제품 및 콘셉트도 명단에 올랐다.1인당 하루동안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총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 산출방식’(12위)과 도심속 건물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장 빌딩’(16위),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25위) 등이 ‘올해의 발명품’에 포함됐다.아울러 미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금융감독 개혁안의 핵심인 ‘소비자금융보호청(CFPA) 설립안’도 19위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