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주요 그룹들의 사장단 인사 준비가 한창인데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다음주 그룹사장단 인사로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입니다. 대한통운 사장을 비롯한 굵직한 사장인사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이르면 다음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합니다. 그룹 고위관계자는 "통상 11월 1일자로 이뤄져왔지만 그룹구조조정등의 연유로 늦춰진 사장단 인사가 다음주 정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올해 첫 사장단 인사를 준비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찬법 회장 취임 이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사장단 업무보고를 직접챙기는 등 그룹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 회장이 이번 인사에도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쇄신 차원에서 박회장이 사장단을 대폭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대한통운 수장자리입니다.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물류부문 총괄과 금호화운유한공사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이하창 부사장이 가장 유력시 됩니다. 사장단 인사와를 별개로 다음달 초에 있을 임원인사에서는 오너 3세 승진여부가 관건입니다. 박삼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그룹경영전략본부 상무와 박 명예회장의 형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박철환 아시아나항공부장의 승진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습니다. 계열사 대표의 구속과 형제의 난 악재로 실추된 '아름다운 기업'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새로이 사장단을 대대적으로 꾸밀지 혹은 구조조정의 연속성을 위해 인사가 소폭에 그칠지. 대우건설 매각이 가시화 되는 등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장단 인사 윤곽은 다음주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