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맞은편에 들어서는 용산구 동자동(동자4재개발구역)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최고 분양가가 3.3㎡당 3620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울 강남 · 북을 통틀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뚝섬의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3.3㎡당 4598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오는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이달 말쯤 분양할 최고 35층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208㎡(전용면적 · (옛) 78평형 · 10채)의 3.3㎡당 분양가를 최저 3480만원에서 최고 3620만원으로 정했다. 이는 한화건설이 지난해 3월 성동구 뚝섬에 공급한 '갤러리아 포레' 주상복합의 최고가인 4598만원보다는 낮고,지난해 6월 GS건설이 내놓은 주상복합 '서교자이'의 최고가(3.3㎡당 3515만원)를 넘어선 가격이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650만원으로 정해졌지만 60평형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모두 3440만원을 웃돈다. 181㎡(전용면적 · (옛)68평형 · 11채)는 2450만~3540만원이고,1채를 일반분양하는 166㎡(전용면적 · (옛)62평형)는 3440만원이다. 가장 작은 크기인 128㎡(전용면적 · (옛)48평형 · 59채)의 분양가는 2280만~26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131㎡(전용면적 ·(옛)56평형 · 49채)는 2340만~2690만원,145㎡(전용면적 ·(옛)54평형 · 30채) 2390만~2680만원,149㎡(전용면적 ·(옛)49평형 · 46채)는 2290만~2700만원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용산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상태여서 구청 방침에 따라 가격이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는 주거 · 업무시설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오피스 빌딩이 1개동,주거용 건물이 3개 동이다. 주거동의 경우 아파트가 278채이며,이 가운데 재개발 조합원 몫을 뺀 206채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용산국제업무단지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돼 분양가격이 한강로 일대 아파트 분양가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성선화/이호기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