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온미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에 놀라운 실적개선을 시현한데 이어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은 지분법평가이익(매출에 계상)이 전년동기대비 80.3% 급증하며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OCN의 손익이 9분기 만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바둑TV, 온게임넷, 동구케이블TV 등 적자 자회사들 또한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

그는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은 시청료 수입(전년대비 40.2% 증가, 연결기준)의 급증과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원가+판관비) 비중(87.3%)의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청료 수입의 급증은 IPTV 송출수수료 수입이 새롭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온미디어의 수익성 개선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콘텐츠 수수료 및 경기 개선에 따른 영향이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65억원으로 3분기 실적발표 후 높아진 컨센서스(60억원)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