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국내 증시가 교착국면에서 대안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수급과 실적 등에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식시장이 해외증시 호전과 일부 재료가치의 부각으로 상승 반전하며 지수 1500대 중반에서의 지지를 확고히 했지만 여전히 거래 둔화와 일회성 재료가치에 의존하고 있어 반등과 시세의 연속성 확보는 아직 미흡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과 실적 측면의 증시 모멘텀 확보전까지 코스피지수 1530~1630 사이의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하이닉스, 하나마이크론), 해외건설(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원화강세 수혜주(CJ제일제당, 대한항공), 중국 소비성장 관련주(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을 중심으로 대안찾기 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