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기우)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최근 등록한 5000여건의 중고설비 물건에 대한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연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회사인 이엔(대표 이필훈)은 '다이캐스팅 머신(주조기)'을 매물로 내놨다.

다이캐스팅 머신은 각종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부품,수전금구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장비다. 모델명은 'CX-150'이며,일본의 히시누마에서 만들었다. 2000년에 제작됐지만 사용 횟수가 적어 상태가 양호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현재 공장 내에서 가동 중이며 매각 희망가는 6300만원.

화장품,제약,식품의 용기와 캡류를 사출하는 제조업체 성진산업사(대표 김신겸)는 '인젝션 스트레치 블로 머신(Injection stretch blow M/C)'을 매각한다.

이 기계는 화장품(샴푸,린스,에센스)용기,제약용기 등을 4~1000㎖까지 성형이 가능한 장비다. 모델명은 'SB100/20L'로 일본 전문 제작업체 아오키에서 1999년 제작했다. 현재 가동 중이며 최근 오버홀(분해검사) 정비를 해 기계 상태가 양호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매각 희망가는 7000만원이다.

종합 수처리 전문회사 대성테크놀로지(대표 김경식)는 '저장조 탱크'의 매각을 의뢰했다. 장비 내 · 외부에 광택제가 칠해져 있고 외부 사다리가 포함됐다. 제약 및 식품용수를 저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2006년 제작한 기계지만 거래처 납품 사양이 변경돼 제작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채 포장 보관 중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1200만원이 매각 희망가다.

공작기계나 프레스 등 산업기계 유통업체인 가나종합기계(대표 모동연)는 '호핑머신'를 매물로 올려놨다. 이 기계는 각종 평기어,W기어,헤리컬기어,크라운기어 등을 최대 2500파이까지 자동으로 가공할 수 있다. 독일의 제작업체 모듈에서 1985년에 만들었다. 기계 상태는 상급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호퍼 등 각종 공구 일체를 포함한 매각 희망가는 4억3000만원.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휴테크(대표 김현수)에서 매각을 의뢰한 '레이저절단기(사진)'는 1997년 삼성항공에서 제작했다. 이 기계는 판금,각종 부품,목재 등 아크릴 가공에 활용 가능한 특징이 있다. 올해 오버홀을 정비했다. 매각 희망가는 6500만~7000만원.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