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마(대표 테리 쿼 · 사진)는 DLP 프로젝터 업계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대만의 프로젝터 전문 업체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초경량 0.9㎏ DLP 프로젝터 EP725를 출시한 데 이어 2005년 역시 세계 최초로 광촉매 공기청정 기능을 내장한 DLP 프로젝터 H27을 내놨다. 2006년엔 1만달러 이하인 분리식 DLP 1080p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HD81을 출시하는 등 첨단기술을 앞세운 고품질 프로젝터로 업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회사는 '2008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서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옵토마는 2005년부터 3년간 무려 1385%의 매출 성장을 기록,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 전체 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초고속 성장 비결은 간단하다. 테리 쿼 대표는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한 게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실제 옵토마는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따른 비즈니스 프로젝터,교육용 프로젝터,홈시어터 시장을 고르게 공략하기 위해 보급형에서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풀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홈시어터 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200만원 중반대인 HD803을 출시했으며,올해도 고광도 홈시어터용 HD803-LV를,또 렌즈시프트 기능 탑재로 설치가 간편한 HD82를 출시하며 풀HD 프로젝터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HD20의 경우 100만원 중반대의 첫 홈시어터용 풀HD 프로젝터로,동급 제품 중 가장 가벼워 휴대성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용,교육용,엔터테인먼트용 프로젝터도 주력 제품이다. 올 하반기 출시한 엔터테인먼트용 ES522,ES526,EX536은 가격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들은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보급형 제품보다 40%가량 밝은 것이 특징.또 EX765,EX615,EX612 등 뛰어난 성능의 스크린 골프장 전용 프로젝터 3종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올 6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피코 프로젝터 PK102는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던 PICO PK101의 후속 제품으로,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스크린 골프장 전용 프로젝터 EX765,EX615,EX612 3종을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회사는 올해 말과 내년에는 스크린골프,풀HD,모바일을 3대 시장 공략 테마로 삼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쿼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프로젝터 3종은 스크린 골프장은 물론 회의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며 "특히 EX765는 1.6배 고배율 줌 렌즈 및 퓨어 렌즈 시프트 기능 탑재로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옵토마는 국내 프로젝터 시장에서 11.6%로 3위,홈시어터용 프로젝터 시장에서 36%로 1위,피코 프로젝터 시장에서 14.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