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수산부가 주최하고 프랑스농식품진흥공사가 주관하는 '제2회 프랑스 요리대회'에서 광주광역시에 있는 '르 씨엘 블루 레스토랑'의 셰프 박종희씨(24 · 사진)가 1위를 차지했다. 박씨는 이날 '삼겹살 콩피 앤 건자두와 야채로 속 채운 목살 요리'를 내놓았다. 콩피는 고기를 기름에 재운 후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익힌 요리를 말한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국내 3대 셰프이자 프랑스 요리 전문가인 박효남 밀레니엄 힐튼호텔 상무는 "자칫 퍽퍽할 수 있는 돼지고기 목살에 건자두를 활용해 풍미를 높였다"며 "완성된 음식을 최종적으로 선보이는 세팅과 데코레이션 실력도 수준급이었다"고 평했다. 박씨는 부상으로 상금 150만원과 함께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인 '에스코피에 유스 홉 콘테스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2등은 노국정 셰프(그랜드힐튼호텔 · 24)，3등은 최지영 셰프(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 23)가 수상해 각각 상금 100만원과 50만원을 받았다.

최진석 기자 isrk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