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등 인쇄물의 긁힘을 방지하거나 광택을 내는 데 쓰이는 기존 코팅제에 항균 기능까지 갖춘 수성코팅제가 국내 처음으로 나왔다. 인쇄잉크 전문회사인 대한잉크(대표 신헌)는 교과서 상품포장지 쇼핑백 등 각종 인쇄물 제작 과정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없애주는 항균 수성코팅제(제품명 VKHC973)를 개발,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인쇄잉크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데다 각종 바이러스,세균에 노출돼 있는 환경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년간 3억원을 들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물을 용제로 사용해 냄새가 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한국섬유기술연구소'의 테스트 결과 99.9% 세균 억제기능 및 인쇄물에 서식하는 균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고,지속효과도 6개월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