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2009 올해의 과학자’로 장규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센터장(44)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규태 센터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혈통이 잘 유지된 것으로 알려진 종(種)인 괴팅겐계 무균미니돼지 도입에 성공하는 등 바이오장기,재생의학연구 등 생명공학 분야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장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SPF(specific pathogen free;특정병원체 부재 동물) 영장류자원의 확보 및 증식을 통한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약효 및 효능 검정 시스템의 국제 규격화에도 성공했다.그동안 외국에 의존하였던 바이오신약의 전 임상 시험 체계의 기반을 확립하고 기술 유출 보호 방지에 기여했다는 것이 학계의 평가다.

특히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국가영장류센터를 건설해 서울대,가천의대,포항공대,이화여대,부산대,충남대,카이스트,녹십자 및 유한양행 등 산·학·연이 범부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인프라시설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한편 ‘올해의 과학자상’ 시상식은 오는 11월27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